'마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구속 면했다…法 "도망 염려 없어"

▲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한 남태현(왼쪽), 서민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29),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30)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서부지방법은 18일 남태현, 서민재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남태현, 서민재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라고 직접 글을 올려 두 사람의 마약 정황이 드러났다.

이 글로 연인 사이임을 밝혀진 두 사람은 "연인 간에 다툼이 있었다"라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으나, 일부 누리꾼이 마약 혐의로 두 사람을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모발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최근 국과수는 경찰에게 두 사람의 모발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혐의와 관련해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묵묵부답을 지켰으나 "죄송합니다"라고 짧은 사과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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