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플릭에 농락 당한 맨시티 수비수→스피드로 제압…'비니시우스를 주머니에 넣었다'

2023. 5.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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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비수 워커가 비니시우스와의 대결을 스피드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와 맨시티의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워커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측면 대결을 펼쳤다.

비니시우스는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워커가 포진한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맨시티와의 4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는 워커를 상대로 레인보우 플릭과 함께 돌파를 시도하는 등 상대를 괴롭혔다. 비니시우스와 워커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경기 후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워커와 비니시우스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도 측면에서 마주쳤다. 워커는 전반전 종반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등 뒤에서 출발해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질주하는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전력 질주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비니시우스를 따라 잡았다. 이후 워커는 비니시우스의 볼을 쉽게 빼앗은 후 공격으로 전환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인 비니시우스는 맨시티와의 4강 2차전 맞대결에선 워커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워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비니시우스와의 재대결에 의욕을 보였다. 워커는 4강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종료 이후 비니시우스와 포옹했던 것에 대해 "비니시우스에게 나를 상대로 레인보우 플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로 포옹을 했다"며 "권투 선수는 격렬한 싸움 이후 서로 존중의 의미로 악수를 나누고 상대를 존중한다. 그런 의미였다"고 전했다.

워커는 화려한 개인기를 보유한 비니시우스와의 재대결에서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앙리는 CBS 스포츠를 통해 "워커는 야수였다. 워커를 상대로 달려야 할 때는 멈추는 편이 낫다. 워커는 비니시우스보다 훨씬 뒤에 있었지만 따라 잡았다. 이후 팔을 집어넣고 볼을 차지한 후 반대 방향으로 갔다. 워커는 월드컵 8강전에선 음바페를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실제로 뛰어난 선수들을 주머니에 넣는 선수다. 워커를 제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워커의 활약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비니시우스와 워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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