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남국 사태 관련 “머릿속에 코인 시세만, 이런분 국회의원해도 되나”

곽선미 기자 2023. 5. 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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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가상화폐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위원에 대해 "이런 분이 과연 국회의원을 해도 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출연해 김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현안 질의 도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거기에 대한 분노 이런 것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머릿속에 올라가는 코인 시세에 대한 걱정이 들어차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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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중 코인 거래 의혹에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노보단 코인 걱정”
“보통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
“李, 김남국 탈당 말렸어야…묵인은 당 지도부 의사인셈”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가상화폐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위원에 대해 "이런 분이 과연 국회의원을 해도 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출연해 김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현안 질의 도중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거기에 대한 분노 이런 것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머릿속에 올라가는 코인 시세에 대한 걱정이 들어차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김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 "김 의원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당에 부담을 안 주려는 이런 성격, 캐릭터가 아니지 않냐"라며 "갑자기 탈당을 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재명 대표와 어떤 교감 없이 이런 짓(탈당)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김 의원이) 탈당을 한다고 하면 말려야 될 거 아닌가"라며 "‘지금 진상조사단 조사를 받아야 된다. 그러니까 탈당을 하더라도 나중에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묵인을 했다"면서 "탈당은 결국 당 지도부의 의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7일 민주당은 이 대표 지시에 따라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소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안에 적시된 징계 사유는 국회법 및 국회의원 윤리 강령과 국회의원 윤리 실천 규범에 따른 품위 유지의 의무, 직무 성실 의무, 청렴 의무 위반이다.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정황을 들여다보는 윤리감찰단 활동은 중단될 전망이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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