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팔 생각도 했는데”…다이빙 국대 선수들에 항공권 지원한 멕시코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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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경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멕시코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알레한드라 오로스코(26)와 가브리엘라 아군데스(21)가 멕시코 항공사로부터 항공권 지원을 받게 됐다.
오로스코는 이날 멕시코 방송 라디오 '포뮬러'에 출연해 "우리 다이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한 항공권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며 "경비 마련을 위해 아군데스와 도쿄올림픽에서 함께 딴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동메달을 경매에 내놓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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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경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멕시코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알레한드라 오로스코(26)와 가브리엘라 아군데스(21)가 멕시코 항공사로부터 항공권 지원을 받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 최대 항공사 아에로 멕시코가 오는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멕시코 다이빙 대표팀 선수들의 항공권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로스코는 이날 멕시코 방송 라디오 ‘포뮬러’에 출연해 “우리 다이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한 항공권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며 “경비 마련을 위해 아군데스와 도쿄올림픽에서 함께 딴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동메달을 경매에 내놓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오로스코는 아에로 멕시코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관계자는 “멕시코 다이빙 대표팀 전원을 무료로 우리 비행기에 태우고 싶다. 일본까지 갈 걱정은 하지 말라”고 전했다.
오로스코는 “메달을 경매에 내놓는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항공사측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키릴 토도로프 멕시코수영연맹 회장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자 수영연맹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
멕시코수영연맹은 수영 대표 선수들의 수영복을 판매하는 등 자금 마련에 나섰지만, 오는 7월 개막하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비를 마련하는 데 실패해 대표팀 선수들에게 “일본을 오가는 항공권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딴 오로스코는 메달 경매를 결심하기도 했지만, 아에로 멕시코의 지원으로 다이빙 대표팀은 일본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멕시코 수영 대표 선수들은 국제 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기업 또는 개인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이집트에서 개최됐던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사업가 카를로스 슬림의 개인적 후원을 받으며 출전한 멕시코 대표팀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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