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900억원에 美 마이크로OLED 기업 이매진 인수

오로라 기자 2023. 5.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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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4월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투자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이매진(eMagin)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18일 이매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매진 주식 전량을 2억 18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매진에 따르면 주당 인수가격은 2.08달러다. 이는 미국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에 상장돼 있는 이매진 주신의 최근 반년 평균 거래가(1.68달러)에서 23.8%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추가한 금액이다. 양사의 합병 절차는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이매진은 1인치 안팎의 작은 크기에도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는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XR(확장현실)·VR(가상현실) 기기 등에 필수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매진은 XR기기에 적합한 마이크로 OLED 기술인 ‘다이렉트 패터닝(dPd)’를 확보한 업체로 꼽힌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매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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