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 오히려 좋다' 김민재vs반 다이크-매과이어-디아스...맨유 러브콜 이유 있었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는 확실히 세계 최고 센터백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핵심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에 일조하기도 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찬사를 받았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유럽 탑급 수비수로 성장했다. 경기를 보면 수비수이지만 유독 눈에 띄고, 적극적인 수비와 과감한 전진,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AC밀란전 브라힘 디아즈의 결정적인 헤더를 발을 뻗어 막아내는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김민재의 세부 스탯은 어떨까? 축구통계매체 'CIES'가 공개한 자료를 활용해 김민재와 각 리그별 탑급 수비수들과의 스탯을 비교해 봤다. 먼저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Air defence), 지상 경합(Ground defence) 그리고 리커버리(Recovery) 등에서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

김민재(주황색)vs반 다이크(회색)

김민재(주황색)vs우파메카노(회색)

첫 번째 표는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와의 비교다. 김민재는 반 다이크에 비해 공중볼, 지상 경합, 리커버리는 조금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 진영 공중볼은 반 다이크가 확실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비교했을 때는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고, 지상 경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보다 수비적인 지표는 뛰어났다. 공중볼, 지상 경합, 리커버리 모두 김민재가 앞섰다. 다만 매과이어에 비해 공격 진영 공중볼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비교해도 김민재가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와 비교해도 대부분 앞섰다.

김민재(주황색)vs매과이어(회색)

김민재(주황색)vs그바르디올(회색)

김민재(주황색)vs디아스(회색)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지난 16일 "김민재는 올드 트래포드 이적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이미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김민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뿐만이 아니다. 영국 '컷 오프 사이드'는 17일 "맨유는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뉴캐슬도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밝혔다. 많은 클럽이 주목하는 만큼 이번 여름 김민재의 행보는 큰 이슈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위터, 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