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민주 “자금 동원해 시세조종 의심”

이동준 2023. 5.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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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고발 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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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 여사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서울청 금융수사대 배당
검찰, ‘김건희 계좌 관리’ 의혹 이정필 조사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고발 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김 여사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검찰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시세조종 범죄 가담이 2012년 12월7일 끝났다고 봤지만, 2013년 초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 거래 과정에서 다시 주가가 오르는 등 범행이 진행 중인 정황을 확인했다.

대책위는 “김 여사를 포함한 지인들이 자금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추가 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김 여사가 관여해 권 전 회장과 특혜성 증권 거래로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는지, 해당 계좌로 주가조작을 시도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주가 조작 선수’로 활동한 이 씨는 권오수 전 회장의 의뢰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로, 앞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로 지난 2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권 전 회장에게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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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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