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45명 몰리고 강북엔 0명…경매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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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부 지역 집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경매시장에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만 낙찰되면서 4개월 만에 낙찰률이 다시 20% 아래로 하락했지만 강남권과 저가 메리트가 있는 서울 외곽지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에서 강남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감정가 27억9000만원의 95% 수준인 26억5288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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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각 물건 없는 서울 지역, 11개구 달해
"강남·가격경쟁력 있는 지역 수요 몰려…양극화"
[이데일리 오희나 박지애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집값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경매시장에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만 낙찰되면서 4개월 만에 낙찰률이 다시 20% 아래로 하락했지만 강남권과 저가 메리트가 있는 서울 외곽지 아파트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입지나 학군이 우수한 강남 일부지역은 강남 입성의 기회로 보고 매수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규제 완화 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지난 3월부터 강남권 응찰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규제 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도 주택담보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실수요자도 진입하고 있고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곳은 토지거래 허가를 안받아도 돼 투자 수요까지 들어오면서 입찰자수가 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17일 진행한 서울북부지법 경매2계에서는 응찰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강남·송파나 가격 급락으로 저가 매수 물건이 많은 강동, 금천, 강북, 관악 등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이외 지역은 여전히 찬바람이다. 강남·송파는 주로 한 번 유찰된 물건이, 강동·금천·강북·관악 등은 두 번 이상 유찰 물건에 응찰자가 몰렸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완화하고 있다”며 “미래가치가 있거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건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고 이외 물건은 외면받으면서 시장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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