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신제품 개발해 가전제품 무게 줄여

강진구 기자 2023. 5.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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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강도를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에 성공해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스테인리스연구그룹 공정현 수석연구원은 "이번 430DP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가전사에 당사 고유 강재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가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공급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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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천기술 토대 스테인리스강 신제품 개발
사용 두께 20% 저감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강도를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에 성공해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은 스테인리스강을 시험하고 있는 포스코 직원들.(사진=포스코 제공) 2023.05.1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강도를 높인 스테인리스 소재 개발에 성공해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국내 가전 제조사들은 ‘고급화’와 ‘대형화’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재 공급사들은 이 같은 가전 트렌드에 맞춰 ‘고강도화’된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가전제품의 외관 고급화를 위해서는 사용 중 찍힘이나 긁힘이 적게 발생해야 하는데, 강도가 높은 소재는 표면 손상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제품의 경량화도 가능해져 운송이 용이하고 작업자 안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

이에 포스코도 스테인리스강 신제품을 개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달 25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냉장고 도어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430DP(Dual Phase)’ 제품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인리스강은 표면이 미려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급 가전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포스코가 새로이 선보인 ‘430DP’ 소재는 기존 가전용 스테인리스강에 비해 강도가 50% 높고 제품의 두께는 최대 20% 저감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같은 무게당 더 많은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도 유리하다.

이 스테인리스강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원장 주세돈)이 보유한 ‘원천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규소 등의 합금 원소를 추가하거나, 냉연 소둔 공정 후 추가 압연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강도를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스테인리스강이 열처리 온도를 높일 때 단단한 성질의 금속 조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활용했다.

기술연구원은 현장 시험 단계를 거쳐 기술 상용화에 최종 성공했다.

430DP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27차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포스코는 이 스테인리스 제품에 맞추어 해당 공장의 세부 조업조건을 표준화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스테인리스연구그룹 공정현 수석연구원은 “이번 430DP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가전사에 당사 고유 강재를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가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공급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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