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대구 수성대 홍보팀장, '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 출간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 수성대 김태일 홍보팀장이 10년 동안 숲속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학이사·200쪽)>를 발간했다. (작가 제공)

대구 수성대 김태일 홍보팀장이 10년 동안 숲속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펴냈다.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는 등산에 입문한 작가가 숲이 주는 무한 선물에 빠지게 된 사연과 3650일간 매일 2시간씩 대구 앞산 고산골 새벽 산행을 통해 자신과 숲속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을 기록한 것이다.

'테니스는 가정 파괴범'이라는 도발적인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운동의 대체재로 등산에 입문하는 이야기, '숲속 리더와 술(酒)속 리더'를 통해 바람직한 리더가 부재한 시대를 역설적으로 설명한다.

팬데믹시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그려낸 것도 눈길을 끈다.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숲 홍보대사'를 자임하는 김 팀장은 "떠먹여주는 밥은 아무리 먹어도 소중함과 맛을 알지 못한다. 숲도 마찬가지"라며 "산림치유 효과를 아무리 말과 글로 설명해도 스스로 숲이 주는 가치와 에너지를 느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숲속으로 들어가야만 숲속 사람들의 행복에 겨운 노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