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국 교회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품어야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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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결과로 개신교(改新敎)가 나왔 듯이 교회는 나날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지금의 위기와 침체 국면을 이겨내려면 초창기의 교회의 섬기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품고 나가야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것입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교회 창립 6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가난 구제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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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지지 논란은 오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5월18일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의 낡은 천막에서 시작했다. 2021년 소천한 조용기 원로목사를 비롯해 5명이 창립 멤버였다. 천막 교회는 작고 초라했지만 당시 절망과 가난의 시대에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영적 체험을 강조하는 성령 운동으로 급성장했다. 세계 기독교계가 놀랄 정도로 교세를 확장하며 한때 신도 수가 80만명에 육박했고, 1993년 2월에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교회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빈민촌에서 시작했다”며 “구제와 선교에 힘썼던 초대 교회공동체의 사역을 그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사회와 교계의 과제로 저출산과 다문화 가정 문제, 기후위기 극복을 꼽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과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목사는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서 전 목사와 자유통일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일각에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저희 교회가 소유하다 매각했던 빌딩에 사무실을 냈다며 기도해달라고 해서 갔다가 그런 행사인 줄도 모르고 떠밀려 기도해준 것인데 많은 오해가 생겼다”며 “제 입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고 극진보든 극보수든 다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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