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부회장 "SLL 목표, 韓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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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됐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18일 중앙그룹에 따르면, 홍 부회장은 전날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중앙그룹 타운홀 미팅에서 "SLL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의 디즈니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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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 다소 둔화" 진단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됐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진단했다.
18일 중앙그룹에 따르면, 홍 부회장은 전날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중앙그룹 타운홀 미팅에서 "SLL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의 디즈니가 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봤다.
SLL은 중앙그룹의 계열사로 콘텐츠 제작사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등 영화·드라마·예능 15개 제작사 레이블을 묶은 것이다. SLL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범죄도시'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D.P.' '몸값' 등의 히트작을 제작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홍 부회장도 이날 "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 콘텐츠 자체의 퀄리티와 글로벌 성과뿐만 아니라 유통사업 혁신, 빅(BIG) 지식재산권(IP)와 시즌제 기획, IP 부가 사업 강화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홍 부회장은 SLL 스튜디오 체제의 시장 경쟁력과 산하 레이블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트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본사와 SLL 내부의 제작과 유통, 그리고 레이블 구성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필요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해 달라"면서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통해 회사와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되도록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SLL 레이블 '필름몬스터' 박철수 대표는 "디지털적 콘텐츠 유통 시대에 시장 변화를 외면한 채 기존의 전략만을 고집하다 보면 수요 없는 공급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경영진의 현실 인식에 깊이 공감했다"며 "급변하는 시장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각을 공유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엔 홍 부회장을 비롯해 SLL 및 산하 레이블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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