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통학로 잇단 사고···위법사항 245만 건 적발

2023. 5. 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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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최근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 5주간 전국 6천여 개 학교 주변을 합동 점검했더니, 총 245만 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4월 28일, 부산 영도구)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 통학로 앞.

1.5톤의 거대한 원통 화물이 굴러 내려오더니 등굣길 초등학생 3명과 학부모를 덮쳤습니다.

인근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지게차에서 자재가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10살 여자아이가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게차 운전자는 불법 주정차 상태로 작업을 진행했고, 별도의 안전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정부가 지난 2월부터 5주간 전국 6천여 개의 초등학교 주변 보호구역을 합동 점검한 결과, 245만여 건의 위험, 위법사항을 적발했습니다.

먼저, 교통안전 분야에서 총 5만1천880건이 적발돼 과태료와 범칙금 53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대부분 학교 주변에 불법으로 물건을 쌓아놓거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불법 주정차나 과속 등을 한 경우입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과속 단속 장비 설치와 제한속도 조정 등의 조치를 추가로 취할 예정입니다.

또, 학교 주변 유해업소들에서 청소년 출입, 고용금지 위반 사항 3천여 건이 적발됐고 노후, 불량 간판과 불법 현수막 약 2백만 개에 시정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학교 주변의 조리, 판매 시설에서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진열, 보관한 곳들이 적발됐고 키즈카페 등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도 실시 됐습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지승윤)

정부는 학교 주변 안전 취약 요소를 계속 점검하고, 지자체 등과 협력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일상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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