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반포2차 시공사 "49층 설계 조합수익 2050억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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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두고 조합원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층수를 49층으로 올릴 경우 일반 재건축보다 수익이 2050억원 늘고 기간도 3년 단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조합원 일부로 구성된 '신반포2차 아파트조합원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추진위원회'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원들이 49층안을 부결한 것과 같이 우리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최근 한형기 전 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 조합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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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두고 조합원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층수를 49층으로 올릴 경우 일반 재건축보다 수익이 2050억원 늘고 기간도 3년 단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을 회신했다.
현대건설은 신통기획안을 추진하는 것이 사업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신통기획을 통해 증가되는 조합의 순수익은 약 2050억으로 예상했다.
추가 확보한 구역면적 2000평에 용적률 300%를 적용하면 연면적 1만평(지상층 6000평·지하층 4000평)이 증가해 약 750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는데 기부채납하는 임대 공급면적 2000평을 제외한 분양면적 4000평에 대해 일반분양가 평당 7000만원을 적용하면 2800억원의 분양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 공사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2050억원이다.
신통기획안 추진시 한강뷰 230세대가 추가된다고도 추정했다. 일반 재건축시 예상되는 한강뷰 세대수는 약 690세대인 반면 신통기획안에 따른 층수 상향과 주동 배치 등을 감안해 최적의 설계를 냈을 때 한강뷰 세대를 약 920세대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기존 35층안을 추진할 경우 4호 조합 기준 7.5개 동이 증가해 건폐율이 약 5% 악화된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일반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사업이 더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신통기획 관련 정비계획 변경 동의가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와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5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경우 서울시와 인허가 협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인근 서초구 재건축 사례를 고려할 때 정비계획 변경에 평균 2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건축심의도 1~2년의 시간이 걸려 약 3년의 추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월 서울시가 확정한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신반포2차는 대지면적 7만9638㎡, 건축면적 1만7470.64㎡에 용적률 299.5%, 건폐율 21.9%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49층 총 205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35층 룰'이 폐지되고 용적률 최대치가 적용돼 기존 1823가구에서 227가구가 늘었다.
총 세대수가 증가하면서 임대주택도 127가구에서 254가구로 2배 늘었다. 전체의 26.2%였던 전용면적 84㎡ 이하 세대도 50.3%로 증가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가구당 1억원이 넘는 손해를 본다며 반발에 나섰다.
실제 조합원 반발로 인해 신통기획안이 무산된 단지도 있다.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은 지난 16일 열린 총회에서 반대 1297표로 '49층 설계안'을 부결했다. 층수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에 반발해 초고층 아파트 대신 속도전을 택한 것이다.
신반포2차에서도 35층안을 밀어붙이려는 움직임이 나왔다. 조합원 일부로 구성된 '신반포2차 아파트조합원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추진위원회'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원들이 49층안을 부결한 것과 같이 우리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최근 한형기 전 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 조합장을 영입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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