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쿠바 국대' 엘리아스, 2군 경기서 최고 147km→"1군서 구속 더 올라갈 듯"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SSG는 지난 4일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엘리아스를 총액 54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입국한 엘리아스는 18일 오전 11시 경북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총 60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39개, 볼 21개를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7km/h가 찍혔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후 엘리아스는 "드디어 한국에서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의 등판이 기대된다"며 "오늘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몸 상태도 좋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대수 퓨처스 총괄코치는 "오늘 오전 11시 경기인 점과 우천으로 인한 마운드 적응을 감안하면 앞으로 1군에서 구속도 올라가고 포심패스트볼의 힘도 더 생길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선 전체적인 제구가 좋았고, 투구 리듬과 밸런스도 괜찮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우타자를 상대로 타이밍을 뺏기에 쉬웠다. 커브도 위력적이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향후 1군 등판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어깨 부상을 당한 뒤 복귀한 하재훈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내야 거포 유망주 고명준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5회 7-3 강우콜드 승에 이바지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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