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을 삼킨 기분이었는데"…지난해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민재 기자 2023. 5.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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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결승으로 향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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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으로 향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체스터 시티는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이뤘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AC 밀란을 합계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인터 밀란과 다음 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승리는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었다.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아픔을 설욕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차전에서도 전반 28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골을 넣어 여유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에 무너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과 46분 호드리구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전에서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골로 맨체스터 시티가 무너지고 말았다.

▲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고 10분, 15분 뒤, 지난 시즌에 겪은 모든 고통이 되살아났다. 작년에 그런 방식으로 진 건 너무도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 독약을 삼킨 기분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축구는 언제나 또 다른 기회를 준다. 마드리드에서 치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을 때 속으로 우승을 원한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에도 올라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3관왕)을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에 더 가까워졌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정말 잘 해냈다.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되는 시즌이다. 우리를 지켜보는 전 세계의 팬들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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