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외래 흰개미 출현 신고…환경부, 조사 착수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외래종 흰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어제(1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외래종 흰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태원이 오늘(18일) 현장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신고자가 어제 잡아 둔 곤충 약 10마리가 있었고, 그 외에 현재까지 파악된 추가 개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련 신고는 강남 1곳으로, 정확한 유입 경로와 종의 확인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현철 부산대학교 생명환경화학과 교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곤충 사진과 관련해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에 속하는 흰개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교수는 KBS와의 통화에서 "마른나무흰개미과는 외래종으로 이들은 바짝 마른나무와 합판을 갉아 먹는다"며 "문도 닫혀있던 상태의 집에서 관찰됐다면 집 안의 목재 가구에 있던 거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채취한 샘플을 국립생태원으로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는 내일 오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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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