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생명, 1분기 당기순익 2배 증가…“자산운용 이익률 개선”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생명이 2023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70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18일 김선 삼성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자산운용이익률 개선 등으로 투자손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며 “리딩 생명보험사로서 보험 본업 경쟁력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보험서비스 손익이 3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손해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3%p 상승했다.
건강보험 등 신계약 판매는 늘었다. 1분기 보장성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700억원을 기록했다.
김선 CFO는 “일부 상품군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양질 신계약과 보유계약 효율 제고 등으로 견조한 보험손익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5590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운용여건이 지속되며 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p 증가한 3.9%를 기록했다.
박준규 삼성생명 부사장은 “2030년 자산운용부문 수익기여도를 3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자산운용사와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지분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체계 확립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3월말 기준 210~220%로 추산된다. K-ICS는 보험사 노출 리스크 ‘요구자본’ 대비 손실흡수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자본’ 비율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서 가용자본도 전년 말 대비 2조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김선 CFO는 “연간으로 세전 순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선된 이익창출과 자본 등을 바탕으로 현금배당금 상향 등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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