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지원단체 ㈔너머, '제2회 고려인 꿈너머장학사업' 증서 수여식

[박종현 기자(qwg1029@daum.net)]
고려인지원단체 ㈔너머는 지난 17일 고려인 미래세대의 꿈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제2회 고려인 꿈너머장학사업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신은철 ㈔너머 이사장을 비롯해 유복순 SDB인베스트먼트 이사, 노송달 대한고려인협회장,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김영숙 시 고려인문화센터장 등 내빈을 비롯해 50여 명의 고려인 장학생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2021년 조영식 SDB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장학사업 기탁금 후원으로 인해 처음 시작된 해당 사업은, 모국에 돌아온 고려인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 기회 제공 △미래인재 육성 △돌봄 및 문화프로그램 제공 △아동 성장 지원 △이중언어 교육 △교육 격차 극복 △교육 정보 제공 △진학 및 진로 지도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맞춤형 장학사업이다.

매년 학업성취도와 비전,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고려인동포 청소년·청년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 △청년 2명 △대학생 10명 △청소년 5명 등 17명을 '꿈너머장학생'으로 선발해 총 688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수여식은 돌봄 지원을 받는 아동들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꾸지 않으면' 등 합창공연에 이어 사업 내용에 대한 브리핑, 선발 안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장학생 대표로 선발된 최 아나스타시아 양은 "너무 큰 등록금에 좌절했지만, 장학생에 선발돼 경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었고 목표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많은 사람을 치료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 고려인 동포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사업을 후원한 조영식 SDB인베스트먼트 회장을 본받아 본인과 가족의 성공뿐 아니라 다른 동포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 미래세대를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스탠리 큐브릭 영화에 나오는 ‘팟’처럼 꿈너머장학사업과 고려인너머가 고려인동포 후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안전한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qwg102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