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둘째날 희비 엇갈린 ‘슈퍼루키’..방신실 파죽의 2연승

이태권 2023. 5.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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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 둘째날 '슈퍼 루키' 방신실(19)과 김민별(19)의 희비가 엇갈렸다.

방신실은 5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예선 둘째날 경기에서 이채은2(24)을 상대로 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4번째 홀(파3)만에 홀로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이채은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파3홀인 16번 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뽑으며 1홀 차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첫 홀(파4)에서 이채은의 보기를 틈타 한 홀을 더 따낸 방신실은 4번 홀(파4)에서는 홀컵으로부터 130m 떨어진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세컨 샷으로 샷이글로 연결시키며 3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채은2은 막판 2개 홀을 남기고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이어진 홀을 따내지 못한 이채은은 1홀 남기고 2홀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방신실은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만 신경쓰면 돼서 마음이 조금 더 편하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내 장점인 장타를 살릴 수 있다"고 밝히며 "내일도 어제,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내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기대했다.

한편 방신실과 함께 루키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별(28)은 '루키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회 첫날 같은 조의 톱시드 조아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김민별은 이날 성유진에게 4홀 남기고 5홀차 대패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리드를 내준 김민별은 이후 1홀을 따내는 동안 3홀을 내주며 3홀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김민별은 후반 들어 첫 3개 홀에서 성유진과 동률을 이루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이후 2홀 연속 버디를 잡은 성유진에 5홀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패배를 기록했다.

김민별을 잠재운 성유진은 방신실과 함께 각 조에서 유일하게 2승에 선착하며 조별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됐다. 방신실, 성유진과 함께 이예원(20), 박지영(26), 나희원(28), 마다솜(24), 박현경(23), 임진희(25), 노승희(23), 하민송(26)이 조1위를 달리며 조별예선 통과를 예약했다. 이들은 모두 조별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5홀차 이상의 대승을 거둔 한진선이 2승을 거뒀지만 조 2위 유효주(26)와의 격차가 0.5점에 불과해 마지막날 16강 진출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던 안송이(32)가 승점 0.5점차로 바짝 쫓는 지한솔(26)을 상대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6강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는 곳도 있다. 대회 첫날 승리를 기록한 안선주가 김재희에 패하면서 안선주, 권서연, 박보겸, 김재희가 속한 1그룹은 모든 선수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별 리그 마지막날 피튀기는 경쟁을 예고했다.

2그룹은 전예성(22)과 이주미(28)가 1승 1무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날 박민지가 6홀차 대승을 거두며 선두 경쟁에 시동을 걸어 16강 진출자를 가늠하기 어렵다. 조별리그 마지막날 박민지는 전예성을 상대하고 이주미는 2패를 기록중인 김지영2(27)와 경기를 치른다.

4그룹은 이날 임희정이 최민경(30)을 상대로 11번 홀까지 3홀 차로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2홀을 따내며 1홀차로 따라붙더니 마지막 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무승부를 이뤄냈다. 임희정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공동 2위 손예빈(21)과 김희지(22)에 불과 0.5점차로 앞서 있어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임희정은 조별리그 마지막날 김희지(22)를 상대한다.

임희정과 마찬가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지만 정윤지(23), 유서연2(20)에 0.5점차로 쫓기는 배소현은 마지막날 정윤지와 16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방신실/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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