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고민시, ★들의 ‘5.18 기억법’[종합]
스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렸다.
김혜수는 18일 개인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말 없이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찍어 게재했다.
김혜수가 공유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무너진 희생자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고민시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5·18”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대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고민시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김명희 역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5·18 기념재단에 기부하고, 5·18 민주화운동 무명 열사와 행방불명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를 찾아줘’ 해설을 맡으면서 꾸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현 광주일보) 기자들이 계엄군의 보도 검열에 항의하는 집단 사표를 제출하며 발표한 성명 전문을 올렸다. 성명은 “우리는 보았다/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는 내용이다.
가수 송가인도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5∙18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 사진과 더불어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영화 ‘화려한 휴가’ 중 한 장면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감사하고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보답할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전효성은 2013년 라디오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비하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전효성은 두 차례 사과한 뒤 한국사 검정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후 그는 매년 5.18 마다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중이다.
허지웅 작가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노래가, 노랫말이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서 들려올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로 광주민주화운동이 43주년을 맞았다. 때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때로는 입 밖에 꺼내선 안 되는 일로 여겨졌던 긴 세월 동안 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더 나은 삶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그렇게, 깃발처럼 섰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는 가사처럼 지금 당신의 고민이 당신만의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고,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는 가사처럼 등을 두드리며 더불어 걷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고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돌이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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