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고민시, ★들의 ‘5.18 기억법’[종합]

김하영 기자 2023. 5.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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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왼쪽)와 고민시. 각 개인 SNS 제공



스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렸다.

김혜수는 18일 개인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말 없이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찍어 게재했다.

김혜수가 공유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무너진 희생자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고민시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5·18”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그대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고민시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김명희 역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5·18 기념재단에 기부하고, 5·18 민주화운동 무명 열사와 행방불명자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를 찾아줘’ 해설을 맡으면서 꾸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1980년 5월 20일 전남매일신문(현 광주일보) 기자들이 계엄군의 보도 검열에 항의하는 집단 사표를 제출하며 발표한 성명 전문을 올렸다. 성명은 “우리는 보았다/사람이 개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는 내용이다.

김윤아, 김혜수, 고민시가 차례대로 올린 게시물. 각 개인 SNS 제공



가수 송가인도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5∙18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 사진과 더불어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영화 ‘화려한 휴가’ 중 한 장면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감사하고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보답할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전효성은 2013년 라디오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비하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전효성은 두 차례 사과한 뒤 한국사 검정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후 그는 매년 5.18 마다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중이다.

송가인, 허지웅 작가가 올린 게시물. 각 개인 SNS 제공



허지웅 작가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노래가, 노랫말이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서 들려올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로 광주민주화운동이 43주년을 맞았다. 때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때로는 입 밖에 꺼내선 안 되는 일로 여겨졌던 긴 세월 동안 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더 나은 삶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그렇게, 깃발처럼 섰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는 가사처럼 지금 당신의 고민이 당신만의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고,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는 가사처럼 등을 두드리며 더불어 걷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고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돌이켰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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