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내준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하반기엔 되찾는다
3분기 2조8200억원 그칠듯
삼성전자 하반기 본격 반등
영업이익 3조7000억 웃돌듯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은 회복되는 반면 자동차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152곳 가운데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사들은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조59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98% 감소한 2665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1분기 6402억원보다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앞서 1분기에도 현대차는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거둬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3조7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현대차 2조8211억원, 기아는 2조438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폭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 개선 △가격 하락 완화 △재고 감소 등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돼 하반기에는 반도체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까지 호실적이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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