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알포드를 ‘6번’으로 내린 이유는[스경X라인업]
18일 잠실 KT-LG전. KT 선발라인업에서 큰 변화가 하나 보였다. 개막 이후 중심타선에서 빠진 적이 없는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6번타자 겸 중견수로 후진 배치된 것이었다.
알포드는 개막 이후 거의 대부분을 3번타자로 출전했다. 2번타자와 5번타자로는 각각 한 경기씩 나왔다. 알포드가 이날 타순이 6번으로 내려온 것은, 그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이강철 KT 감독의 계산에서 비롯됐다.
알포드는 개막 이후 상대 마운드의 집중 견제 속에 경기를 해왔다. 주포 박병호의 부상 공백 기간은 물론 황재균, 배정대 등 주력타자들이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매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했다. 지난 4월까지는 타율 0.368 32안타 3홈런 10타점에 OPS 1.002로 어려움을 정면 돌파했다. 그러나 4월에 이어진 고난 행군 여파인지 5월 들어서는 타격 지표가 뚝 떨어졌다. 지난 17일 현재 5월 10경기에 타율 0.152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이에 이 감독은 알포드가 조금 더 부담이 덜한 자리로 일시 이동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날 LG전에서 KT는 1번 강백호를 리드오프로 앞세운 가운데 2번 김상수, 3번 문상철, 4번 박병호, 5번 장성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을 구성했다.
이 감독은 “5월 이후 지표들도 한번 살펴봤다. 타순 변화로 조금이라도 여유를 갖게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며 “박병호, 문상철이 괜찮은 페이스여서 흐름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고관절이 좋지 않은 외야수 조용호를 엔트리에서 빼면서 김민혁을 올렸다. 김민혁은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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