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재탄생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5. 18. 17:42
55년 만에 창립 때 명칭 회귀
4대그룹 복귀는 아직 불투명
4대그룹 복귀는 아직 불투명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쇄신에 나선다.
새 이름은 1961년 창립 때 명칭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1968년 전경련으로 바뀌었다가 55년 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18일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새 명칭 변경과 함께 의사 결정 구조 변화, 연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전경련과 분리된 법인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해 한국경제인협회로 재출범한다"며 "윤리경영위원회도 설치해 정경유착 고리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혁신안 마련에 4대 그룹 실무진과도 소통이 있었다"며 "혁신안이 제대로 이뤄지면 4대 그룹도 (재가입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경연을 흡수하면서 기업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연구 활동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윤리경영위원회는 비기업인 등 일반 시민사회 구성원들로 구성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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