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통합 결정
수업거부 등 학생 반발 변수
부산교육대학교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형식으로 부산대와 통합을 결정했다. 부산교대는 이달 말까지 부산대와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할 예정인데, 학생들의 반발이 심한 것이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산교대에 따르면 전날 교수회의는 서면으로 회의를 열고 부산대와 공동으로 통합을 골자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거점국립대학과 교육대학이 통합한 것은 2008년 제주대와 제주교대 통합 이후 두 번째다.
부산교대는 오는 31일까지 글로컬대학 신청을 위해 부산대와 함께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한다. 2021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교수·교직원·학생 대부분이 통합에 미온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교원 선발 인원 감축, 교대 입학 성적 하락 등 내부적인 요인과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경우 최대 1000억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이 통합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달 31일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을 마감하고 오는 7월 대학 예비 지정 절차를 진행한 뒤 9월 최종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한다. 통합을 계획한 대학의 경우 9월까지 구성원 동의를 마쳤다는 내용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내년 9월까지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실제 통합 절차가 진행된다.
부산교대 학생들은 22일부터 '릴레이 수업 거부'를 선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학생 설득이 글로컬대학 추진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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