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질주 방신실..'경우의 수' 놓인 박민지

김인오 2023. 5.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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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폭풍의 핵'으로 떠오른 방신실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방신실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이채은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을 따내 승점 1점을 챙겼다.

8조에 속해있는 방신실은 2연승을 거둬 승점 2점을 쌓아 조별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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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사진=KLPGA)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폭풍의 핵'으로 떠오른 방신실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방신실은 1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이채은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을 따내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예선 3경기 결과를 토대로 각 조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는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 패하면 0점이 주어진다. 

8조에 속해있는 방신실은 2연승을 거둬 승점 2점을 쌓아 조별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승 1패를 거둔 홍정민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 방신실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을 확정한다. 만약 방신실이 패하고 홍정민이 승리를 거두면 두 선수는 연장전을 치러 16강 주인공을 가린다.

방신실은 '반쪽짜리 루키'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올라 올 시즌 풀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현재 시드 순위로는 약 10여 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2부 투어(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방신실이 내년 KLPGA 투어 직행티켓을 얻으려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하거나, 드림투어 상금 순위 2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보유한 방신실은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나 톱10에 올랐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고,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방신실은 "오늘 샷이 흔들려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이브를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마음이 더 편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내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이틀 경기를 돌아봤다. 

한진선은 현세린을 5홀 차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성유진 역시 루키 김민별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박현경과 이예원, 박지영도 2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첫 날 패배했던 박민지는 이날 김지영2을 상대로 6홀 차로 완승했다. 하지만 같은 조 전예성, 이주미가 나란히 1승 1무를 거둬 16강 진출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공동 선두인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승리하게 되면 박민지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박민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 전예성과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이주미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된 김지영2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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