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리 가본 스벅 `별다방 클래스`…"커피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김수연 2023. 5.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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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초대 행사를 통해 미리 가 본 스타벅스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 '별다방 클래스'에서 기자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기자들을 맞이한 장광열 19대 스타벅스코리아 커피대사의 첫 마디도 그랬다.

2만3000여명의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커피 교육을 받는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대표하는 장 커피대사의 질문은 그냥 던진 질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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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 클래스' 언론인 초대 행사에서 장광열 19대 커피대사의 원두 시향·시음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 클래스' 언론인 초대 행사에서 양정은 스타벅스코리아 18대 커피대사가 브루잉 시범을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별다방 클래스' 언론인 초대 행사에서 서우람 18대 커피대사가 '에스프레소 코레토' 레시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별다방 클래스' 언론인 초대 행사에서 '에스프레소 코레토'을 만들어보고 있다.

"어떤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언론인 초대 행사를 통해 미리 가 본 스타벅스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 '별다방 클래스'에서 기자가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18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기자들을 맞이한 장광열 19대 스타벅스코리아 커피대사의 첫 마디도 그랬다.

20여년 간 하루 석 잔씩 커피를 마셔오면서 이런 질문을 받은 건 처음이다. 적잖이 당황하다 변변치 않은 답변만 내놨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만".

2만3000여명의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커피 교육을 받는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서, 스타벅스코리아를 대표하는 장 커피대사의 질문은 그냥 던진 질문이 아니었다. '별다방 클래스'가 다름아닌, '보통 사람들의 커피 취향 찾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는 오프닝 멘트였다.

첫수업을 신선한 질문으로 열어보인 장 커피대사는 올해 스타벅스 커피대사 선발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커피 전문가다. 그는 "커피 맛이 다르게 느켜지는 이유는 향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기자들 앞에 놓인 향 샘플과 원두 샘플의 냄새를 직접 맡아보고 차이점을 얘기해 보게 했다. 커피 취향 찾기의 첫걸음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수업에서는 36개의 향 샘플 중 분쇄된 커피에서 많이 느낄 수 있는 향, 추출된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향 등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 분쇄된 커피 샘플들 중 끌리는 향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바로 옆에서 추출된 커피를 시음해보며 또 한 번 향을 느껴본다. 이는 곧 내게 맞는 원두가 어떤 원두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어진 두번째 수업에선 '사이렌 레버 드리퍼'로 커피를 내려보는 '브루잉' 체험을 하고, 직접 추출해 본 커피 한 잔을 마셔볼 수 있었다. '코스타리카 허니 프로세스' 원두를 직접 내려보며 물과 비율, 분쇄, 신선도 등이 브루잉 과정에서 핵심 변수가 된다는 것을 배웠다.

마지막 수업인 세번째 수업은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아보고, 컴프레소라는 도구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이탈리안 스타일로 마셔보는 시간이다. 체리향으로 후각을 자극하는 위스키와 갈색의 크레마로 시각을 작극하는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든 베리에이션 음료인 '에스프레소 코레토'도 만들어 음미해 본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커피가 퍼져나가게 된 이야기, 1901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최초의 커피머신 이야기 등 수업 중간 이어지는 바리스타의 커피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별다방 클래스'로 몰랐던 내 커피 취향과 그 취향을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가게 됐다. 어떤 커피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다시 한 번 듣게 된다면 이번에는 당당히 답할 수 있다. "저는 산미가 있는 케냐키린야가를 침출식 방식으로 추출해서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말이다.

별다방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정식으로 열린다. 내달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올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를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꾸준히 진행해 오던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의 이름을 친근하게 바꿔 재개하는 것이다. 2020년부터 올 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었다.

참가 신청은 5월 3일부터 5월 14일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여름 시즌 신규 출시 원두인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250g과 케냐 키린야가 250g 중 1종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원두를 구매하고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스타벅스 앱에서 참석 희망 매장 1개점을 선정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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