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에너지기업 DGA와 호주 그린수소 개발사업 본격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 조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에너지 전문기업 DG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주 그린수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주 시장에서 그린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 다이아몬드제너레이팅아시아(DGA)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17일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DG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GA는 미쓰비시 상사가 2006년 설립한 자회사로 수소사업 개발 전문기업이다. 호주와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그린수소를 비롯한 신재생 사업과 민자발전사업(IPP)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현지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국과 일본 시장 등에 공급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이어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부터 건설·생산·공급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호주 그린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은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사업을 수행하는데 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풍부한 자원, 영토, 인센티브가 갖춰진 호주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이를 통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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