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 2달 더 흑해협정 가까스로 연장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5. 18. 17:3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에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했던 흑해곡물협정이 종료를 하루 앞두고 가까스로 연장됐다.
17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협정 만료일을 하루 앞둔 이날 집권 여당 정의개발당(AKP) 의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흑해곡물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후 흑해가 봉쇄되며 식량위기가 고조되자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흑해를 통과하는 곡물 수출용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20일 기한으로 지난해 11월 1차 연장됐으며 지난 3월 2차 연장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두 번째 연장 기간이 120일이 아닌 60일이 될 것을 요구한 만큼 이 협정은 18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식품과 비료가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글로벌 공급망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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