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지인 2명 ‘둔기 살해’ 50대 구속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5. 18. 17:33
무시·욕설에 격분해 범행
목격자인 척 경찰에 신고
술자리에서 지인 두 명을 살해하고 목격자인 것처럼 태연히 경찰에 신고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들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거제시 한 자신의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50대 B씨와 C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지인들이 자신을 평소 무시하고 욕설을 하는 것에 격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범행 후 “술을 마시다 안주 챙기러 잠시 나갔다 돌아오니 둘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태연함을 보였다. rud찰은 이후 A씨 주거지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발견했고 이를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이들은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동네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자주 어울려 술을 마셨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살인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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