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이매진 2900억에 인수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5.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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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기기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나스닥 상장사 이매진을 인수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이 올해 XR 디바이스를 본격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XR 기기 디스플레이 기술 기업인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매진은 XR 기기 디스플레이 증착 기술 전문 기업이다. 실리콘 기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올레도스 기술은 크게 화이트-OLED(W-OLED)에 컬러필터(CF)를 형성하는 'WOLED+CF' 방식과 적(R)·녹(G)·청(B) 화소를 같은 층에 인접 증착하는 'RGB' 방식으로 나뉜다.

이매진은 이 중 RGB 방식에서 선두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RGB 방식은 컬러필터가 필요 없어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WOLED+CF 방식에 비해 더 복잡하고 상용화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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