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진짜 본선' 시작한 T1-JDG, 라인별 전망은?

이솔 2023. 5.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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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oL Esports 공식 SNS, T1 선수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까치 까치 본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본선은 오늘이래요' 본선 격의 브래킷 스테이지는 지난 9일 시작됐으나, MSI의 '진짜 본선'은 오늘부터다.

18일 오후 9시부터 펼쳐지는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최종전, 패자조 3R 경기에서 LPL 1시드와 LCK 2시드, LCK 1시드와 LPL 2시드가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먼저 경기를 치를 팀은 승자조 최종전에 나서는 T1-징동 게이밍(JDG)이다. T1과 JDG는 대회 전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으로, T1은 매치 전승을, JDG는 세트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승패와는 별개로 어떤 팀이 이길지는 물론 이번 맞대결이 이번 대회 첫 LCK-LPL 팀의 맞대결인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 라인별 격차

사실상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바텀라인은 의외로 T1이 앞설 수 있다. BLG-G2전까지만 해도 징동 게이밍의 바텀은 '엘크' 자오자하오라는 최고의 2위를 상대로 수 차례의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룰러의 활약이 조명됐다.

물론 룰러의 기량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룰러의 상대들이 너무 약해서 상대적으로 돋보였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이를 증명했던 경기가 바로 JDG, G2전 엘크의 플레이.

상대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앞돌풍'을 선보이거나, 상대 크산테(나이트-369)의 엔토포 타격에 그대로 적중당하는 엘크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좀처럼 그 누구도 앞서지 못했던 만큼, 룰러 본인이 아닌 '맞상대'의 기량으로 인해 룰러의 평가에 의문이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등장하게 됐다.

분명한 점은 적어도 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준 페이즈-딜라이트를 상대했던 T1 바텀이 룰러-미씽에 비해 열세를 기록할 가능성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하필 아스날로 향한 JDG 선수단

- 절대치 비교(리그 기반 지표, MSI 제외)

상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리그에서 거둔 상대적 성적을 기반으로 본지가 MSI 직전 발표했던 라인별 점수는 다음과 같다. 다만 지표 공개의 차이로 평가항목이 미세하게 달랐다. 총점은 모든 라인 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 탑 : T1 제우스(377) / JDG 369(346)

제우스는 KDA, DPM, 퍼스트블러드, 15분 격차를, 369는 KDA-DPM-분당 골드차-분당CS 등의 지표를 고려했다.

* 정글 : T1 오너(331) / JDG 카나비(375)

오너는 KDA, DPM, 15분 격차, 라인개입력 등의 지표를 고려했으며, 카나비는 KDA, DPM, 분당 골드차(가중치 0.5), 분당CS(가중치 0.5), 라인개입력 지표를 고려했다.

* 미드 : T1 페이커(343) / JDG 나이트(377)

페이커는 KDA, 골드/데미지 전환율, 15분 격차, 솔로킬 횟수 등을 고려했으며, 나이트는 KDA, 골드/데미지 전환율(가중치 1.1), 분당 골드차, 분당 CS 획득(가중치 0.9) 등을 고려했다.

* 원거리 딜러 : T1 구마유시 (335) / JDG 룰러 (376)

구마유시는 KDA-골드/데미지 전환율(가중치 1.4), 15분 격차(가중치 0.9) , 퍼스트블러드(가중치 0.7)등을 고려했다. 룰러는 KDA-골드/데미지 전환율(가중치 1.4), 분당 골드차(가중치 0.8), 분당 CS 획득(가중치 0.8) 등을 고려했다.

다만 재미있는 절대지표 또한 존재했다. 두 선수 모두 15분까지의 골드차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룰러는 855골드를, 구마유시는 601골드를 벌려내며 유의미한 격차는 있었다.

* 서포터 : T1 케리아(351) / JDG 미씽(336)

케리아는 KDA, 시야장악(가중치 1.3), 제어와드 효율(시야점수/제어와드 설치, 가중치 1.2), 골드/데미지 전환율(가중치 0.5)을 고려했다.

미씽은 KDA, 분당 와드(가중치 1.3), 분당 시야 제거(가중치 1.2), 골드/데미지 전환율(가중치 0.5)을 고려했다.

다만 JDG의 경기 특성상 장기전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시야점수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지표에서 서포터를 제외하고 시야점수를 평가에서 제외한 이유다.

결과적으로 팀 전체 총점 2000점에서 T1은 1737점을, JDG는 1810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라인은 정글(카나비 +44)였으며, 가장 적은 차이의 라인은 서포터(케리아 +15)였다.

해당 지표는 리그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리그 상대 지표에서 도출된 점수인 관계로, 리그간 상대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각 팀이 스프링 시즌 '이런 느낌'의 경기를 펼쳤음을 느낄 수 있는 대략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경기 승자는 결승전으로 직행한다.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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