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더 깊어져"…野에 '제명' 압박

안채원 기자 2023. 5.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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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 '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윤리위(윤리특별위원회) 제소가 소나기 피하기용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논평에서 "당장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에 적시된 국회법 및 국회의원 윤리 강령과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에 따른 '품위 유지의 의무, 직무 성실 의무, 청렴 의무' 위반에 이재명 대표도 해당 될 수 있는 사안 아닌가"라며 "뒤늦게 여론에 등 떠밀리듯 마지못한 윤리특위 제소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마치 큰 구국의 결단인 양 포장하기에 바쁘다. 늑장 제소에 무슨 할 말이 더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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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18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 '남국의 강'이 '조국의 강'보다 더 깊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윤리위(윤리특별위원회) 제소가 소나기 피하기용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논평에서 "잠적했던 김남국 의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포착됐다. 온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놓고 혼자만 편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도 김남국 의원의 수상한 자금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의 수익은 10억 원이었지만, 다른 전자지갑으로 40억 원이 이체돼 '이상거래'로 의심하고 거래소가 직접 FIU에 신고했다는 것"이라며 "들여다볼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는 '의혹 자판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거래 내역도 일체 밝힐 수 없다, 코인도 팔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더더구나 없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은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제명하기에 충분하다"며 "김남국 의원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4.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논평에서 "당장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에 적시된 국회법 및 국회의원 윤리 강령과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에 따른 '품위 유지의 의무, 직무 성실 의무, 청렴 의무' 위반에 이재명 대표도 해당 될 수 있는 사안 아닌가"라며 "뒤늦게 여론에 등 떠밀리듯 마지못한 윤리특위 제소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마치 큰 구국의 결단인 양 포장하기에 바쁘다. 늑장 제소에 무슨 할 말이 더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 윤리특위 제소는 오직 국민의 명령일 뿐"이라며 "여기에 의원직 사퇴라는 명령이 하나 더 남아 있음을 부디 명심하라. 윤리특위 제소가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면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민주당이 먼저 결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민주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의원의) 탈당으로 도망갈 수 있는 뒷문을 민주당이 열어줬다. 그래서 민주당 스스로 얘기했던 자체 진상조사가 물거품 됐고, 김 의원의 코인 전량 매각도 다 물거품이 됐다"며 "이제 와서 윤리특위 얘기를 하게 되니까 또 정상적인 절차를 밟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강성지지층들이 오히려 (김 의원을) 옹호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냐. 손혜원 전 의원 등이 나서서 김 의원을 지키겠다고 얘기하고 있고"라며 "돌아가는 느낌이 조국 전 장관 사태랑 매우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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