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 전담교사 신설…학부모 "환영" vs 교사 "우려"
[앵커]
정부가 초등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한 전담교사제를 신설하고 하반기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은 환영하지만, 교원단체가 반발하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 배경을 김장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초등 방과 후 수업인 돌봄교실을 신청하는 학생은 한해 30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아직 8천여명이 돌봄 대기를 하고 있고, 이들 대기자의 65%는 신도시가 많은 경기도에 몰려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안에 초등 돌봄교실 대기를 모두 해소하겠다며 전담교사를 늘리기로 한 이유입니다.
핵심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돌봄교실 전담교사 제도화를 위해 하반기 입법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늘봄 담당교사제를 확립해서 교사분들이 수업 시수를 많이 경감받고 늘봄에 전담할 수 있으시도록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려고…."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윤경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학부모들의 돌봄 수요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출생(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교원 단체들은 다소 무리한 정책 추진이라고 해석합니다.
<조성철 / 교총 대변인> "교원들의 늘봄업무를 어떤 내용을 어떻게 이관해서 어떻게 덜어줄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추진해주시는게 좋겠다…."
<김한민 /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 "돌봄전담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그분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결국 양질의 돌봄인력 확충과 필요한 재원 확보 여부가 정책 성공을 가를 관건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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