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상무] ‘상무 재능기부’ 제물포고 찾은 유현준·이윤기, 그들의 ‘나 때는?’

인천/최서진 2023. 5. 18.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농구단(이하 상무)은 18일 제물포고등학교를 찾아 엘리트 농구선수에게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물포고는 언덕배기에 있으며 체육관 앞은 경사가 꽤나 가파르다.

이윤기는 "입대한 뒤 학교에 온 건 처음이다. 제물포고 시절 똑같이 조용하고 묵묵한 선수였다. 후배들을 봤는데, 많이 마른 것 같아서 걱정도 됐다. 나도 말랐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인천/최서진 기자] 고등학생 유현준(25, 182cm)과 이윤기(25, 188.7cm)는 어땠을까?

국군체육부대 상무농구단(이하 상무)은 18일 제물포고등학교를 찾아 엘리트 농구선수에게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물포고는 유현준, 이윤기의 모교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안남중도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상무는 땀을 뻘뻘 흘려가며 자신들의 노하우를 중·고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드리블, 1대1, 2대2, 골밑 플레이 등 분야별로 2~3명씩 나뉘어 강습에 들어갔다. 강습이 끝난 뒤에는 웃음 가득한(?) 연습경기도 진행됐다.

유현준은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왔다. 익숙한 공간이라 올 때마다 정겹고 기분이 좋아진다. 감독님도 같은 분이라 언제 와도 집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제물포고 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 묻자 “수업을 많이 안 들었다(웃음). 학교생활을 많이 못해서 학생이라기보다 선수에 가까웠던 것 같다. 농구 인생 중 가장 자신감 있었던 시기였다. 그래서 좋은 기억밖에 없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제물포고는 언덕배기에 있으며 체육관 앞은 경사가 꽤나 가파르다.

유현준은 “숙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덕을 올라올 일은 많이 없었다. 종종 야식 먹으러나 주말에 나갈 때를 떠올려보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여름에는 나가기만 하면 바로 땀이 났다(웃음). 겨울에는 또 춥다”고 이야기했다.

이윤기는 “입대한 뒤 학교에 온 건 처음이다. 제물포고 시절 똑같이 조용하고 묵묵한 선수였다. 후배들을 봤는데, 많이 마른 것 같아서 걱정도 됐다. 나도 말랐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 때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자유로움 속에서 편하게 마음껏 농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후배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최서진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