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적자폭 ‘배민 수익’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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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는 적자를 기록했다.
배민 관계자는 "DH 실적 리포트 상에 언급된 배민의 실적 기여 부분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시장 경쟁상황을 거쳐오며 나타난 성과가 모회사인 DH 실적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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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는 적자를 기록했다. 배민의 수익이 DH의 현금 창출 능력 및 실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DH 연간거래액은 작년말일 매매기준 환율을 적용했을 때 2021년 43조9395억원에서 2022년 57조8675억원으로 31.7% 증가했다. 총 매출은 8조6338억원에서 12조4565억원으로 44.3% 늘었다.
영업손실은 3조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손실이 전년대비 -1조6171억원 확대된 규모다. 당기순손실 역시 4조199억원으로 전년 1조5142억원을 기록했던 것보다 2조5056억원 증가했다.
전년대비 연간거래액(GMV) 증가 규모는 약 13조9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아시아는 약 7조8989억원의 GMV가 증가해 DH의 전체 GMV 중 57%를 차지했다. 유럽이 2조7591억원으로 20%를 차지해 2위를, 중동·북아프리카(MENA)가 2조4137억원으로 17%를 차지해 3위를, 중남미 지역이 8561억원으로 6%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과 법인세, 이자비용, 감가상각비 등을 모두 반영한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아시아의 실적이 개선됐으나 중남미에서는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MENA 지역은 2년 연속 EBITDA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실제 조정 EBITDA 기준, 아시아는 2021년 약 -5696억원에서 2022년 약 770억원으로 약 6466억원 실적이 개선됐다. MENA는 2021년 약 1428억원에서 2022년 약 1767억원으로 339억원가량 실적이 나아졌다. 유럽은 2021년 약 -471억원에서 2022년 약 -2141억원을 기록하며 -1670억원가량 전년대비 손실이 증가했다. 중남미 지역은 2021년 약 -2128억원에서 2022년 약 -1794억원으로 333억원가량 개선했으나 여전히 적자다.
DH는 그룹 조정 EBITDA 개선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의 기여가 매우 크다는 점을 2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보고서에는 “우아한형제들이 DH의 조정 EBITDA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DH 그룹 전체의 거래액 대비 조정EBITDA 마진율이 2021년 -2.4%에서 2022년 -1.1%로 1.4%포인트(P) 개선된 것 역시 우아한형제들의 긍정적 기여 덕분”이라고 기재돼 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의 조정 EBITDA는 약 5325억원으로 집계됐다. DH 아시아 지역의 EBITDA 수치가 2022년 약 6466억원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우아한형제들이 작년 거둔 수익이 DH의 아시아 실적 개선에 약 82%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DH 실적 리포트 상에 언급된 배민의 실적 기여 부분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시장 경쟁상황을 거쳐오며 나타난 성과가 모회사인 DH 실적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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