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찬대, 김의겸 대신해 가짜뉴스 담당?…사과하라"

박찬대 "韓, 공직자 가상자산 보유여부 공개 거부해"
법무부 "사실 아냐"…韓 "가짜뉴스 바로잡고 사과 요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2023.5.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박주평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신이 사적 영역이라는 이유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여부 공개를 거부했다고 주장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18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제는 김의겸 의원 대신 박찬대 의원께서 민주당 발 가짜뉴스 담당하기로 한 건가요"라며 "박 의원은 아직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도 바로잡거나 사과 안 하고 있지만(그 가짜뉴스 아직도 믿는 국민들 많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짜뉴스 바로잡고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이랑 관련된 정부부처에 대해서 (고위공직자의) 보유 여부를 공개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법무부 장관께서 그것은 사적 영역이고 개인정보의 부분이기 때문에 거부를 해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부는 "박 최고위원의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지난 10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법무부 공무원 행동강령'(법무부훈령)에 따라 가상자산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점검한 결과 법무부 장·차관을 포함한 직무 관련 공무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여연대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파악 및 신고 요청' 공문 4건에 대해서는 "법무부 내 가상자산 보유 현황 점검부서에서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안내하는 내용"이라며 "가상자산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이 기재된 문건이 아니다"라고 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