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위기 일단락…日 또 최고치, 대만도 '11개월 최고'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3. 5.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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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미국 국가부도 위기 우려가 진정되자 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지수의 오름폭도 확대됐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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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로이터=뉴스1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미국 국가부도 위기 우려가 진정되자 아시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0% 오른 3만573.93으로, 전날 기록했던 2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 3만667.13까지 오르며, 2021년 9월 14일에 기록했던 3만67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33년 만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14% 오른 2157.85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지수의 오름폭도 확대됐다. 지난달부터 일본 증시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저 현상도 닛케이225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오후 4시 44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0.46% 상승한 137.62~137.63엔으로, 엔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도카이 도쿄리서치센터의 나카무라 타카시 수석 전략가는 "변동성이 낮은 방어 섹터 등에서도 견고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투자 부문별 주식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도쿄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주 연속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총순매수액은 5658억엔(약 5조4896억745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1% 상승한 1만6101.88로, 지난해 6월 10일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로 대만 대표 반도체 업체 TSMC의 주가 상승이 지수 오름세로 이어졌다. TSMC 주가는 이날 대만증시에서 2.12% 뛰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0% 뛴 3297.32로, 홍콩 항셍지수는 0.85% 오른 1만9727.2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정책 기대를 배경으로 은행주 등 주력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3300을 웃돌기도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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