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OBA 2023' 장악한 日 카메라…엔데믹·예스 재팬에 활기

서민지 2023. 5.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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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등 日 카메라 업체 총출동…신제품부터 다양한 솔루션 선봬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일본 카메라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속 따뜻해진 날씨에 카메라 수요가 급증한 데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사그라지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18일 방문한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KOBA 2023'은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이 'KOBA 2023'을 찾은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KOBA 2023'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열리게 됐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고, 지난해의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KOBA 2023'에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단연 일본 업체들이었다. 카메라 시장은 캐논, 소니, 니콘, 후지필름, 파나소닉 등 5개 일본 제조사가 90% 이상의 점유율로 주도하고 있다.

'KOBA 2023' 캐논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캐논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튜디오 존 ▲PTZ 카메라 존 ▲BCTV 존 ▲시네마 카메라 및 캠코더 체험·전시 존 ▲플렉스 줌 렌즈 체험 존 ▲EOS R5 C & 버티고 존 ▲4K 디스플레이 존 등 총 7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스튜디오 존'은 스튜디오 촬영 현장처럼 꾸며, 모델들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방송으로 송출하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8K 초고화질 풀프레임 'EOS R5 C'와 전문가용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EOS C300 마크 III', 'EOS C70' 등으로 촬영한 화면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KOBA 2023' 소니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소니는 이미징, 네트워크 라이브, 클라우드 분야로 나눠 부스를 꾸렸다. 부스 중앙에는 HDC-F5500 등 주력 제품들이 전시됐다. 해당 제품으로 다양한 소품들이 비치된 방을 직접 촬영하며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HDC-F5500은 슈퍼 35mm 4K CMOS 센서를 탑재해 와이드 샷부터 클로즈업까지 선명하고 생생하게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IP 네트워킹, 원격 멀티 카메라 작동, CCU 내 레코딩 등이 가능해 스포츠, 음악, 드라마 등 까다로운 영상 제작을 원활하게 돕는다.

'KOBA 2023' 니콘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이번에 처음으로 KOBA에 참가한 니콘은 신제품 알리기에 집중했다. 정식 출시를 앞둔 신제품 'Z 8'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Z 8'은 플래그십 모델은 'Z 9'의 고성능을 소형·경량 바디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N-RAW 8K 시연존에서는 8K 동영상 촬영과 8K 소스파일 편집은 물론 Z 9으로 편집된 고해상도 영상 감상이 가능했다. 360도 회전 부스 존에서는 360도 회전 영상을 촬영하고, 숏무비를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KOBA 2023' 파나소닉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파나소닉은 부스를 스튜디오 카메라, PTZ 리모트 카메라, 카메라 레코더, 루믹스, 신상품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스튜디오 카메라, PTZ 리모트 카메라 영역에서는 라이브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 시스템의 라인업과 최신 영상 제작·전송 기술 및 솔루션의 데모가 실시됐다. 아울러 PTZ 리모트 카메라 신제품과 컴팩트 스위처를 최초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업계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바깥 활동이 늘어난 데다 '노재팬' 움직임이 잦아든 만큼 판매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브이로그 등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카메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KOBA 행사장에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내부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고사양 카메라를 찾는 이들이 많아 교체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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