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방신실 “매치플레이는 처음…제 장점 살릴 수 있어 편해요”

주미희 2023. 5.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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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린 방신실(19)이 "매치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제 장점을 살릴 수 있어 편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방신실은 18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이채은(24)에 1홀 남기고 2홀 차(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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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연승
방신실이 18일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티 샷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린 방신실(19)이 “매치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제 장점을 살릴 수 있어 편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방신실은 18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이채은(24)에 1홀 남기고 2홀 차(2&1) 승리를 거뒀다.

방신실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려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세이브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해 올해 프로로 처음 KLPGA 투어를 경험하고 있는 방신실은 “국가대표 때도 대회로 매치플레이를 치러본 적은 없었다”며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르게 상대 선수만 신경쓰면 되기 때문에 더 편하다”고 말했다. 방신실이 매치플레이를 처음 치르고 있음에도 2연승으로 선전하고 있는 이유다. 방신실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오히려 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자 못지 않은 장타력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신실은 이날 후반 4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또 한 번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방신실은 전날 396야드의 이 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때렸는데, 공이 카트도로를 맞고 그린 근처까지 가는 폭발적인 장타를 과시했다. 그러나 오히려 두 번째 샷을 하기에는 불편한 위치였고 결국 이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전날의 기억 때문에 방신실은 이날 4번홀에서는 3번 우드를 잡았다. 우드 티 샷으로만 220m를 보낸 방신실은 130m를 남기고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고 공은 그대로 컵 안으로 쏙 들어갔다. 이 이글이 방신실 승리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전날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과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기 버디로 승리를 따낸 방신실은 이날도 이채은을 잡으며 2승 무패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9일 조별리그 최종 3라운드에서 서연정(27)과 승부를 앞두고 있다.

방신실은 “어제, 오늘과 똑같은 마음으로 내일도 제 할 것만 최선을 다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방신실은 캐디가 아버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많은 분이 아빠냐고 물어보신다”고 말하며 웃은 뒤 “시니어 프로로도 활동하시는 박지선 프로님이시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백을 메주신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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