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김시우 PGA챔피언십 우승 도전
PGA vs LIV 맞대결도 주목
스피스는 그랜드슬램 정조준
"까다롭지만 좋은 골프를 칠 수 있는 코스다. 그래서 기대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김주형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파70)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앞서 김주형은 짧은 휴가를 보냈다. 영국으로 넘어가 자신의 '버킷리스트'였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하고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복잡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한번 골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주형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지금의 김주형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이미 PGA 투어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공동 16위에 오른 바 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코스가 워낙 까다로워서 항상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육체적인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에게 어려운 코스인데도 좋은 샷이 나오면 그에 대한 보상이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김주형은 "이런 곳에서는 운이 통하지 않는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 선수들과 LIV 골퍼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첫 '메이저 대회 맞대결'이었던 마스터스에서는 PGA 골퍼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 멤버 브룩스 켑카(미국)를 제압하고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번 대회에도 LIV 소속 선수 1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필 미컬슨(미국)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켑카는 2018년과 2019년 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이뤄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자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한국 선수의 두 번째 PGA 챔피언십 우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주형과 함께 한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의 좋은 기운을 받은 임성재,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 김시우,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도 출사표를 던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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