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2년 연속 5·18 기념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염윤경 기자 2023. 5. 18.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정권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5·18기념식 참석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보수정권 최초로 2년 연속 참석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취임 후 2년 연속 광주를 방문한 것에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을 강조한 윤 대통령이 과연 5·18 정신 수록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정권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18일 열린 43주년 기념식에는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동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머니S는 18일 화제의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을 선정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월 정신'을 총 10번이나 언급하며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이 헌법 정신과 다름없고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오월 정신을 완성하는 것은 '호남의 산업적 성취'라며 이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한다"며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념사 후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윤 대통령은 오른손을 주먹 쥐고 흔들며 끝까지 노래를 불렀다. 기념식 이후 윤 대통령은 1묘역에 안장된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5·18기념식 참석이 더욱 주목받은 것은 보수정권 최초로 2년 연속 참석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만 기념식에 참석했다.

두 전직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공식 식순에서 제외해 5월 단체와 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후 기념식에 잇달아 불참하며 의도적으로 5·18을 폄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제42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보수정부 처음으로 5·18 유족과 광주 북구 5·18국립민주묘지 정문(민주의 문)으로 입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함께 입장하는 유족에게 "매년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명확한 언급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 11월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라며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취임 후 2년 연속 광주를 방문한 것에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을 강조한 윤 대통령이 과연 5·18 정신 수록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