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통인시장서 게릴라 엑스포 홍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거리로 나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섰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7일 최 회장은 국내외 청년으로 구성된 부산엑스포 서포터즈 40여 명과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게릴라 홍보 행사'를 펼쳤다.
이날 오후 5시께 청색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통인시장에 나타난 최 회장은 서포터즈 인터뷰에 응하며 "기름떡볶이가 여기선 제일 유명하다"고 답했다.
시장 상인들과 틈틈이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고 시민들을 향해서도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관광객에겐 "내가 포르투갈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그를 향해 "얼굴이 최태원 회장과 많이 닮았다"고 하자 최 회장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도 답해 서포터즈 사이에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서포터즈는 통인시장과 서촌 골목,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등으로 나눠 홍보 활동을 했다. 통인시장에서는 상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상품 포장용 엑스포 종이 봉투를 제공하며 서포터즈 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서촌 골목에서는 마술쇼 등의 볼거리와 함께 엑스포 돌림판 뽑기로 시민들에게 경품을 증정했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는 한복을 입고 질문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퀴즈를 뽑아 맞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엑스포를 알렸다.
대한상의 측은 "이번 행사는 엑스포 서포터즈가 전통시장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를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밝은 분위기에서 시민들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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