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서도 빛나는 방신실 '장타 본능', 예선 2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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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19)은 최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다.
"매치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시절엔 선수들끼리 한번 해본 게 전부"라고 밝힌 방신실은 "스트로크 플레이도 어렵긴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만 신경 쓰면 되니까 편하고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 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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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방신실(19)은 최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다.
고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드라이버 티샷 비거리가 300야드(약 274m)를 넘는다. 조건부 시드를 받아 출전하고 있는 웬만한 남자 선수와 비슷한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최근 투어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 춘천 라데나CC(파72·6350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도 방신실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방신실은 18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채은2에 마지막 홀을 앞두고 2UP으로 승리했다. 홀별 성적에 따라 업-다운으로 승패를 가르는 매치플레이에서 방신실은 1UP으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에도 1번홀과 3~4번홀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이채은2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방신실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1라운드)에서 샷이 전체적으로 흔들려 어려움이 있었는데 (2라운드에서) 잘 세이브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도 방신실의 장타본능이 필드를 수놓았다. 후반 4번홀에서 396야드(362m) 티샷 뒤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에 넣는 샷 이글을 만들어냈다. 방신실은 "130m 러프에서 9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너무 잘 맞았다"고 복기했다.
"매치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시절엔 선수들끼리 한번 해본 게 전부"라고 밝힌 방신실은 "스트로크 플레이도 어렵긴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상대 선수만 신경 쓰면 되니까 편하고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 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 4명씩 16개조로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위 선수들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자를 가린다. 예선 라운드 승자에겐 승점 1, 무승부시엔 0.5점이 주어진다. 1라운드에서 홍정민에 승리했던 방신실은 이채은2까지 제압하면서 승점 2로 8조 선두에 올랐다. 19일 예선 최종전에서 서연정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된다.
춘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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