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있다"…남태현-서민재, 필로폰男女 나란히 유치장行 [종합]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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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남태현, 서민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남태현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지나쳤다. 이후 약 5분이 흘러 서민재가 등장했다. 그 역시 "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사를 마친 이후 두 사람은 유치장으로 연행됐다.

지난해 8월 서민재는 SNS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등의 글을 게재했다. 또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 등 알 수 없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서민재는 해당 게시글들을 삭제했다가 다시 게재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결국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의 마약 투약 주장 게시글의 진위 확인을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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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고 사과했다. 남태현은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두 사람의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두 사람이 증거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민재는 2018년 미스유니버시티에 참가했고, 2019년에는 미스 경북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2016년 그룹 탈퇴 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서민재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