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갑자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서 24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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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갑자년'에 시작된 작가 단체전 '갑자전'이 64번째 전시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오는 24일부터 7일간 연다.
주최 측은 "관객과 작가, 그리고 관객과 작품간의 관계소통을 얘기하는 '인터렉티브'라는 용어는 이미 오래전 부터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차용되며 즐겨쓰여지는 단어"라며 "이번 갑자전이 '동시대성'의 주제로 서로간의 '소통과 융합'을 어떻게 인터렉티브하는지 한번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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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갑자년'에 시작된 작가 단체전 '갑자전'이 64번째 전시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오는 24일부터 7일간 연다.
'소통과 융합', '동시대성'을 주제로 박연·원정희·박운주·황제성·임근우·양태모 작가 등 31명의 신작 70여점을 선보인다.
양태모 갑자전 회장은 "이번 전시는 'D&G 키워드'로 '동시대성'과 '갑자전'을 의미하는 상징어로 표현해 봤다"며 "갑자전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64회라는 놀라운 시대적 감흥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화된 전시 공간 연출, 그 공간에 맞는 작품 컨셉트를 확장해 기획단계부터 '유니온 아트페어' 성격으로 추진했다"며 "'동시대 공간'과 '유희의 공간'으로 전시관을 다양하게 구성, '의미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사유적 만남의 공간'으로 포지션을 갖춰 관람객과 작가가 교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후배 작가가 함께하는 우애와 관록 속에 한국 화단을 선도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작가 중 '갑자년'생인 박정용 작가는 "제가 태어난 해인 1984년에 창립돼 올해로 64번째 정기전을 갖는 갑자전은 저의 미술계 대선배들이자 스승들께서 함께하며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족 같은 존재"라며 "정기전 이외에도 작업실 탐방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을 향한 선배 작가들의 끊임없고 순수한 작업에 대한 열정을 배운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자연의 원초적인 미'와 '인간의 감수성'을 담아 의인화한 초현실주의 세계관을 형상화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 작가의 부인이기도 한 임수빈 작가도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다. 핑크 유토피아를 뛰노는 말을 주제로 초현실주의 이상을 지향하는 작품을 내놓았다.
'워킹, Walking'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는 백준승 작가도 이번에 처음 갑자전에 참여했다. 초현실적 리얼리티 작품을 추구하는 그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동·식물과 사람을 소재로 하지만 그림 속의 다양한 인물과 동물들은 구체적인 대상 그 자체가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보는 이에게서 공감과 이야기를 끌어내는 '마중물'로써 기능한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서정적 정경을 담백하고 운치 있게 화폭에 그려내는 박연 작가와 '고고학적 상상력을 아름답게 표출한다'는 평을 받는 임근우 작가도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관객과 작가, 그리고 관객과 작품간의 관계소통을 얘기하는 '인터렉티브'라는 용어는 이미 오래전 부터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차용되며 즐겨쓰여지는 단어"라며 "이번 갑자전이 '동시대성'의 주제로 서로간의 '소통과 융합'을 어떻게 인터렉티브하는지 한번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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