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예술회관 설계비 추경 예산에도 불투명…난항 예고
재정 악화로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로의 이전 논란에 휩싸였던 김포문화예술회관 설계 예산의 올 추경 확보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문화예술회관을 장기동 1888-14번지 고창근린공원 내 부지 3만㎡에 총사업비 1천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6천900㎡, 건축면적 6천351㎡) 규모로 2026년 착공, 2027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2021년 행정안전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5월 경기도 투자심의까지 최종 통과함에 따라 올해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에 들어가 내년 착공에 나서 2025년 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닥쳐온 재정 악화로 설계비조차 확보하지 못한 데다 재원 확보가 불투명해져 지연되면서 공사비마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돼 공공개발사업 등에서 공공기여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강시네폴리스 부지로의 이전 논란이 불거졌다.
문화예술회관 이전 논란은 김병수 시장이 최근 “한강시네폴리스에 음악당 건립을 별도로 추진하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종식됐지만 기대했던 올해 첫 추경예산에 설계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장기 미집행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체 설계예산 45억원 중 올해 예산에 확보하려던 13억원조차 편성 과정에서 삭감돼 시의회에 넘어오지도 못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을 원안대로 한강신도시에 건립하고 사업추진 일정상 올해 설계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설계예산을 추경예산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회(위원장 박상혁 국회의원)는 문화예술회관의 예정대로 건립을 추진하고 설계비 45억원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장윤순 시의원은 “예산 편성이 늦은 만큼 이번 추경에 45억원 전액 편성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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