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7 참석 앞두고 일본 도착…오늘 밤 미일 정상회담

김성식 기자 2023. 5.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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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18일 오후 3시58분쯤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일정상의 문제"라며 "굉장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이 된다면 3국 회담을 추진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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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18일 오후 3시58분쯤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이 18일 오후 3시58분쯤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헬기로 G7 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로 이동해 이날 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연다. 동맹 강화를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최종적인 G7 의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국제정세에 관한 인식을 교환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G7 히로시마 서밋의 성공을 위해 계속 미일에서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임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21일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일련의 협의에 참석하고, 19일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G7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쿼드(Quad)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해 쿼드 회의가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일정상의 문제"라며 "굉장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이 된다면 3국 회담을 추진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으면서 78년 전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말이 나올지 주목됐으나, 백악관 측에서는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발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압력을 받거나 요청받았다. 이번 방일에서 그렇게 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념관을 방문한다"며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당시에도 미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1945년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는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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