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도시가…우크라戰 최대 격전지, 쑥대밭된 바흐무트

2023. 5.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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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가 잿더미가 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흐무트는 러시아의 표적이 되기 전까지 잎이 무성한 푸른 나무로 가득했던 아름다운 도시였다"면서 "이젠 포격과 공습 등으로 황폐해졌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인구 7만 여 명의 소도시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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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의 바흐무트(왼쪽)와 지난 16일 찍힌 바흐무트.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바흐무트가 잿더미가 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AP통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인공위성 분석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 1년 간 사회 기반 시설, 아파트 등 주요 건물들이 파괴돼 초토화된 도시의 모습을 전했다.

지난해 5월 나무로 무성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왼쪽)와 폐허로 변한 바흐무트(오른쪽). [AFP]

사진을 보면 바흐무트는 나무들이 무성한 도시였으나 건물들이 파괴되고 나무도 불타 황무지로 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흐무트는 러시아의 표적이 되기 전까지 잎이 무성한 푸른 나무로 가득했던 아름다운 도시였다”면서 “이젠 포격과 공습 등으로 황폐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로이터]
지난 15일 바흐무트 위성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인구 7만 여 명의 소도시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 행인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의 파괴된 건물 앞을 지나고 있다. [게티이미지]

도네츠크주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병합을 선언한 곳으로 바흐무트는 이 지역을 장악하는데 필요한 요충지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AP]

러시아 용병인 바그너그룹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에서 반격에 나서며 일부를 탈환해 봄 대반격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도 일부 지역에서 퇴각한 사실을 인정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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