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1억 경선기탁금’ 의혹…검찰 수사, 이재명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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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서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는 돈이 이재명 대표 예비경선 기탁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로 수사가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부원장 쪽은 전날 입장문을 내어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서 6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전혀 입증할 수 없자 이 대표 경선기탁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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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재판]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서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는 돈이 이재명 대표 예비경선 기탁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 대표로 수사가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부원장 쪽은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 부분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이 이 대표 쪽에 흘러갔을 경우, 이 대표에게도 정치자금법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돈이 흘러갔더라도 정치자금법을 위반하겠다는 ‘고의’ 입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원장에게 “이 대표 기탁금 출처가 무엇인지 아는가. 본인이 받은 4억원 중 1억원을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게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당시 김 전 부원장 쪽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김 전 부원장 쪽은 전날 입장문을 내어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서 6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전혀 입증할 수 없자 이 대표 경선기탁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역 의원 등 금품 수수자를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수자 부류를 △민주당 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으로 나눈 상태다. 이 가운데 검찰은 지역본부장 쪽 금품 수수자를 가장 많이 특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역본부장 부분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가장 (수수자를) 많이 특정했다”며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도 특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19일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 받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 1000만원을 기부받아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회의원들에게 갈 금품 조성을 지시한 뒤 6천만원가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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